사람의 힘
후원자와 함께한
미니 콘서트 '봄이 오는 소리'
2024.04.10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긴 겨울도 끝이 보이고 이제는 곳곳에서 봄의 기운이 피어나는 요즘입니다. 생명이 움트는 소리가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 지난 3월 21일, 옥스팜을 한결같이 믿고 응원해 주시는 후원자분들과 함께한 미니 콘서트 '봄이 오는 소리'가 열렸습니다.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옥스팜 코리아가 걸어온 길을 함께 되돌아보며, 의미와 감동을 나눈 특별한 시간이었는데요. 후원자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더욱 빛났던 그날의 현장, 봄처럼 따뜻했던 순간들을 지금 만나보세요.
10년의 변화, 소중한 후원자와 함께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 ⓒ Oxfam Korea
2014년 출범한 옥스팜 코리아의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가난을 야기하는 불평등한 구조를 바꾸기 위한 여정에는 늘 후원자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날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후원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옥스팜의 활동과 변화의 여정을 소개하고 소중한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진솔하게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요. 전 세계 난민촌과 구호 현장에 늘 옥스팜이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이 있었습니다.
후원자 모임 현장 ⓒ Oxfam Korea
옥스팜은 매년 후원금의 80% 이상을 가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과 안전한 위생시설을 제공하고, 전 세계 빈곤층의 70%를 차지하는 여성들의 자립과 교육을 지원하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과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재난 상황 속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2,341개의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여 전 세계 1,525만여 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가난의 문제는 단순히 일회성 지원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구조적인 빈곤의 고리를 끊고,
시스템이 바뀌어야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해집니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
옥스팜이 전하는 현장 이야기
이정온 국제개발사업 팀장 ⓒ Oxfam Korea
옥스팜 코리아는 2021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네팔, 캄보디아 등에서 직접사업을 수행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방글라데시 사업 현장에서는 단기 일자리를 통해 소득 창출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식량과 위생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톤레사프 지역에서는 ‘워터 키오스크’를 설치해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고, 그 수익으로 인근 초등학교에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식수위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네팔에서는 카스트 제도로 인한 차별과 생계, 가사노동의 이중고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이 미용과 제빵 기술 등을 배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요. 옥스팜의 궁극적인 사업 목표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자립이며, 이를 위해 현장에 필요한 자원과 지식 등 지역사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후 재난이 반복되더라도 지역 주민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옥스팜은 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필요를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사업 모델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정온 국제개발사업팀 팀장
후원자가 만난 세상을 바꾸는 전문가 옥스팜
옥스팜 사업 현장을 소개하는 안정민 후원자 ⓒ Oxfam Korea
방글라데시 사트키라 지역의 여성역량 강화사업 현장을 직접 다녀온 안정민 후원자는 옥스팜의 사업이 지역 여성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생생하게 전했는데요. 남편들이 가사와 육아에 함께하고, 아내들은 소득 창출을 위한 교육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 성평등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과 구조가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정민 후원자는 특히 주민들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는데요. NGO들이 정해진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옥스팜은 지역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관심을 갖고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합니다. 현장 방문 이후, 인턴 시절 틈틈이 모아둔 돈을 이 사업에 기부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도 이러한 감동 때문이었는데요. 후원이 실제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믿음이 생겼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변화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의 하루 일당은 400 다카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은 오늘 하루 일용직 일을 쉬었다는 뜻이지요. 400다카는 우리에게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우리에게 전해준 것은 그보다 훨씬 큰 가치입니다. 우리는 지식과 용기, 그리고 잃었던 존엄성을 되찾고 있습니다.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죠. 그래서 우리는 하루치 일당을 잃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며칠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지역 주민
아름다운 선율은 봄을 싣고
김지선 바이올리니스트 ⓒ Oxfam Korea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의 특별한 연주가 함께했습니다. 봄기운이 가득 담긴 따뜻한 선율과 친숙한 영화 음악이 어우러져, 후원자분들께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관객석에서는 모두가 바이올린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깊은 여운에 빠져들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제 연주가 누군가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하나가 되어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 Oxfam Korea
퇴근 후 아내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신상우 후원자는 이번 모임을 통해 변화의 현장에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일회성 지원을 넘어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8년째 옥스팜과 함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신상우 후원자는 앞으로도 옥스팜이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는데요.
ⓒ Oxfam Korea
후원자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가득했던 이번 모임은 옥스팜에게도 큰 힘이 되는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긴 여정 속 언제나 함께해 주시는 후원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
사람의 힘
후원자와 함께한
미니 콘서트 '봄이 오는 소리'
2024.04.10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긴 겨울도 끝이 보이고 이제는 곳곳에서 봄의 기운이 피어나는 요즘입니다. 생명이 움트는 소리가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 지난 3월 21일, 옥스팜을 한결같이 믿고 응원해 주시는 후원자분들과 함께한 미니 콘서트 '봄이 오는 소리'가 열렸습니다.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옥스팜 코리아가 걸어온 길을 함께 되돌아보며, 의미와 감동을 나눈 특별한 시간이었는데요. 후원자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더욱 빛났던 그날의 현장, 봄처럼 따뜻했던 순간들을 지금 만나보세요.
10년의 변화, 소중한 후원자와 함께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 ⓒ Oxfam Korea
2014년 출범한 옥스팜 코리아의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가난을 야기하는 불평등한 구조를 바꾸기 위한 여정에는 늘 후원자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이날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후원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옥스팜의 활동과 변화의 여정을 소개하고 소중한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진솔하게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는데요. 전 세계 난민촌과 구호 현장에 늘 옥스팜이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이 있었습니다.
후원자 모임 현장 ⓒ Oxfam Korea
옥스팜은 매년 후원금의 80% 이상을 가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과 안전한 위생시설을 제공하고, 전 세계 빈곤층의 70%를 차지하는 여성들의 자립과 교육을 지원하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과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재난 상황 속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2,341개의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여 전 세계 1,525만여 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가난의 문제는 단순히 일회성 지원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구조적인 빈곤의 고리를 끊고,
시스템이 바뀌어야 지속 가능한 변화가 가능해집니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
옥스팜이 전하는 현장 이야기
이정온 국제개발사업 팀장 ⓒ Oxfam Korea
옥스팜 코리아는 2021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네팔, 캄보디아 등에서 직접사업을 수행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방글라데시 사업 현장에서는 단기 일자리를 통해 소득 창출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식량과 위생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톤레사프 지역에서는 ‘워터 키오스크’를 설치해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고, 그 수익으로 인근 초등학교에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식수위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네팔에서는 카스트 제도로 인한 차별과 생계, 가사노동의 이중고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이 미용과 제빵 기술 등을 배워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요. 옥스팜의 궁극적인 사업 목표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자립이며, 이를 위해 현장에 필요한 자원과 지식 등 지역사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후 재난이 반복되더라도 지역 주민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옥스팜은 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필요를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사업 모델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정온 국제개발사업팀 팀장
후원자가 만난 세상을 바꾸는 전문가 옥스팜
옥스팜 사업 현장을 소개하는 안정민 후원자 ⓒ Oxfam Korea
방글라데시 사트키라 지역의 여성역량 강화사업 현장을 직접 다녀온 안정민 후원자는 옥스팜의 사업이 지역 여성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생생하게 전했는데요. 남편들이 가사와 육아에 함께하고, 아내들은 소득 창출을 위한 교육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 성평등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과 구조가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정민 후원자는 특히 주민들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는데요. NGO들이 정해진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옥스팜은 지역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관심을 갖고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합니다. 현장 방문 이후, 인턴 시절 틈틈이 모아둔 돈을 이 사업에 기부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도 이러한 감동 때문이었는데요. 후원이 실제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믿음이 생겼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변화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의 하루 일당은 400 다카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은 오늘 하루 일용직 일을 쉬었다는 뜻이지요. 400다카는 우리에게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우리에게 전해준 것은 그보다 훨씬 큰 가치입니다. 우리는 지식과 용기, 그리고 잃었던 존엄성을 되찾고 있습니다.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죠. 그래서 우리는 하루치 일당을 잃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며칠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지역 주민
아름다운 선율은 봄을 싣고
김지선 바이올리니스트 ⓒ Oxfam Korea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의 특별한 연주가 함께했습니다. 봄기운이 가득 담긴 따뜻한 선율과 친숙한 영화 음악이 어우러져, 후원자분들께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관객석에서는 모두가 바이올린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깊은 여운에 빠져들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제 연주가 누군가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하나가 되어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 Oxfam Korea
퇴근 후 아내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신상우 후원자는 이번 모임을 통해 변화의 현장에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일회성 지원을 넘어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8년째 옥스팜과 함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신상우 후원자는 앞으로도 옥스팜이 가난이 없는 공정한 세상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는데요.
ⓒ Oxfam Korea
후원자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가득했던 이번 모임은 옥스팜에게도 큰 힘이 되는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긴 여정 속 언제나 함께해 주시는 후원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소중한 후원금은 전 세계 긴급구호 및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