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이클론 ‘모카’ 미얀마·방글라데시 강타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사이클론 모카 피해 현장 ⓒ Oxfam
5월 14일 대형 사이클론 ‘모카’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강타했습니다. 최대 시속 259km 강풍을 동반한 모카가 지나간 지역에서는 지붕이 뜯겨 나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민들은 고립되었지만 18시간 이상 통신이 중단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8년 5월 사이클론 모카만큼 강력했던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했을 때, 140,000명이 목숨을 잃었던 만큼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캠프, 사이클론 모카 피해 현장 ⓒ Oxfam
대나무로 만든 거주시설이 모두 파괴됐습니다.”
– 아시시 담레(Ashish Damle), 옥스팜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16일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41명이며 실종자를 포함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라카인주를 비롯해 이번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로힝야족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사이클론 발생 전에도 이미 600만 명의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을 기다리고 있었기에, 재난 대응에 더 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Oxfam
현재 긴급구호팀은 피해지역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대기 중입니다.”
– 로잔(Rojan), 옥스팜 미얀마 사무소장
옥스팜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클론이 상륙하기 전부터 현지 파트너 및 지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즉각적인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물에 잠기기 쉬운 저지대를 중심으로 대피 방송을 송출하고, 노인, 임산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한 이동을 도왔습니다. 또한 깨끗한 물과 재난지원금을 지역사회에 미리 제공하여, 재난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과 회복이 가능한 안전망을 마련했습니다.
ⓒ Oxfam
대형 재난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응뿐 아니라 지속적인 피해 평가와 안전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옥스팜은 인도적 대응을 위해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물과 위생시설 등 공중보건을 중심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 로잔(Rojan), 옥스팜 미얀마 사무소장
예측할 수 없는 위기 속 가장 빠른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립니다.
* 소중한 후원금은 사이클론 긴급구호를 포함한 옥스팜의 전 세계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