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소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2023.10.27 1240

2023년 10월 27일 업데이트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와 공습을 시작하면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의 인도적 위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5,087명 이상이 사망하고 15,273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습니다(10/23 14:00 기준).

가자지구 내 옥스팜 활동가들은 현장의 상황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이웃을 지키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10/8 공습 2일차

“이 밤이 끝날 수 있을까요?”

폭격으로 창문이 깨진 옥스팜 활동가의 집 ⓒ Omar Ghrieb/Oxfam

 

“공습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2주, 아니 두 달은 지난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어요.
이 끔찍한 밤이 끝날 수 있을까요?”

– 피다 알라라즈(Fida Alaraj), 옥스팜 가자지구 활동가

 

10/11 공습 5일차

“물도 식량도 없습니다”

학교로 대피한 가자지구 주민들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대피소의 현실은 처참합니다. 그냥 학교일 뿐이예요.
물, 식량 등 기본적인 생필품도 없습니다.
하지만 폭격으로 집이 파괴된 사람들이
몸을 누일 곳은 여기뿐입니다.”

– 피다 알라라즈(Fida Alaraj), 옥스팜 가자지구 활동가

 

10/12 공습 6일차

“아이들이 다치고 죽어갑니다”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300명의 아이들이 죽었고 1200명은 다쳤습니다.
100만 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합니다.
전기와 인터넷도 모두 끊겨 아이들의
안전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 무스타파 타마이제(Mustafa Tamaizeh), 옥스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 책임자

 

10/13 공습 7일차

“2시간 안에 대피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남부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집도, 생계수단도, 삶의 모든 기반을 내려놓고 떠나라고 합니다.
공습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면 2시간 안에 떠나야 합니다.”

– 와셈 무슈타하(Wassem Mushtaha), 옥스팜 가자지구 활동가

 

10/16 공습 10일차

“이름 없는 시신들을 땅에 묻으며…”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100구가 넘는 시신을 매장했습니다.
신원을 밝히지 못한 이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중에는 걸음마를 막 시작하는 어린 아기도 있었습니다.”

– 피다 알라라즈(Fida Alaraj), 옥스팜 가자지구 활동가

 

10/22 공습 16일차

“빵집이 폭격을 당했습니다”

빵집 앞에 줄을 선 가자지구 주민들 ⓒ Wassem Mushtaha/Oxfam

 

“지난밤 폭격을 당해 빵집이 문을 닫았습니다.
아이들을 포함해 50명을 보호하고 있는데
점심이 되도록 먹을 음식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 나즐라 사와(Najla Shawa), 옥스팜 가자지구 활동가

 

10/24 공습 18일차

“70명이 한 교실에서 잠듭니다”

고향 사진을 보여주는 가자지구 실향민 ⓒ Marwan sawwaf/Alef MultiMedia/Oxfam

 

“폭격 소리에 일어나 정신없이 탈출했습니다.
이곳 대피소에서는 70명씩 한 교실에서 함께 잠듭니다.
물이 없어 가족들 모두 16일째 씻지 못했습니다.
고향이, 집이 너무 그리워요.”

– 라나 알리타르(Rana Alattar), 가자지구 북부 지역민

오랜 갈등으로 이번 폭격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가자지구 지역민의 80%는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며 생활했습니다. 21일 극적으로 가자지구에 구호물품 트럭 20대가 들어갈 수 있었지만, 공습 이전 매일 100대 이상의 트럭이 운용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옥스팜은 지역 파트너 기관과 함께 비누, 생리대 등 위생용품 배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급속도로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즉각적인 휴전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재개해야만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재개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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