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남수단 난민캠프: 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결한 주민들의 아이디어

2024.02.06 607

에티오피아 감벨라 지역 티에르키디 난민캠프 화장실 ⓒ Dagmawi Tadesse/Oxfam

 

“제대로 된 화장실이 부족해 아이들이 자꾸만 아팠습니다.
장티푸스와 설사병으로 매번 병원에 가야 했죠.”

– 에티오피아 난민캠프 남수단 내전 난민, 냐홋 뎅(Nyakhot Deng)

삶을 위협하는 화장실 문제
 

2014년 시작된 남수단 내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냐홋 뎅씨도 아이들과 함께 국경을 넘어 에티오피아 감벨라 지역 티에르키디 난민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전쟁을 피해 난민캠프에 도착한 그는 물과 식량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캠프에 온 뒤로 아이들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화장실이 부족해 노상배변이 빈번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일평균 700명의 아동이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어 장티푸스, 설사병 등 수인성 질병에 감염돼 사망하고 있습니다.

옥스팜은 7개 남수단 난민캠프에 식수와 위생시설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8,600개의 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화장실이 있는 가구는 전체의 25%에 불과합니다. 설치한 화장실이 파손되거나, 절대적인 생필품이 부족한 상황에서 금속시트 등 화장실 자재를 팔아 식량 또는 의약품을 구하는 상황도 빈번했습니다.

 

누구나 쉽고 안전한 화장실을 만들 수 있다면…
 

전통적인 건축 기법을 도입한 화장실 ⓒ Dagmawi Tadesse/Oxfam

 

“지역을 잘 이해하고 있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난민캠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전통적인 건축 기법을 화장실에 적용했습니다.”

– 옥스팜 공중보건 전문가 룰 투트(Lul Tut)

옥스팜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화장실 수를 늘리기 위해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과 회의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전통적인 건축 기법으로 화장실을 지을 것을 제안했는데요. 이 방법이라면 난민캠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와 진흙 등을 이용해 주민들도 직접 화장실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화장실을 만들기 시작한 이후, 유지보수도 쉬워져 화장실의 지속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화장실도, 손세정대도 직접 만들었어요”
 

ⓒ Dagmawi Tadesse/Oxfam

 

“옥스팜의 지원으로 튼튼한 화장실을 지었어요.
이제 더 이상 아이들이 배앓이를 하지 않습니다.”

– 에티오피아 난민캠프 남수단 내전 난민, 냐홋 뎅(Nyakhot Deng)

ⓒ냐홋 뎅씨가 직접 만든 화장실과 숯가루를 활용한 손세정시설 ⓒ Dagmawi Tadesse/Oxfam

 

옥스팜은 위생교육을 통해 화장실의 필요성을 알리고, 주민들과 함께 전통 건축 기법을 활용해 300개의 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냐홋 뎅씨도 옥스팜의 위생교육을 듣고 직접 공동 화장실을 지었는데요. 3m 이상 땅을 파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덕분에 아이들은 더 이상 설사병으로 고생하지 않습니다.

 

생명과 존엄을 위협받는 35억 명을 위해
 

현대의 수세식 화장실이 발명된 지 2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 세계 35억 명은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어 생명과 존엄성을 위협받고 있습니다(WHO&UNICEF, 2023).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화장실, 누구나 안전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옥스팜의 화장실 문제 해결 캠페인 ‘토일렛 페이퍼 클럽’에 함께해 주세요. 11월 19일 세계 화장실의 날을 기념하여 11,190원을 옥스팜 위생시설 지원사업에 후원하시면, 깨끗한 화장실을 상징하는 친환경 어메니티 키트를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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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후원금은 화장실 지원을 포함한
옥스팜 식수 · 위생시설 지원사업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