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은 자국의 엄격하지 않은 회계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연간 1천억 달러의 자금 조성 공약을 3년째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 협상의 신뢰를 악화시켰고, 기후변화가 미치는 최악의 영향을 성공적으로 방지하는 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라 2025년 이후 개발도상국들의 필요와 우선순위가 반영된 연간 1천억 달러 이상의 새로운 기후금융 목표(New Collective Quantified Goal, NCQG)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기후변화 협상에서의 신뢰를 재구축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새로운 기후금융 목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본 보고서에서 언급된 실수사례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기후금융은 책임성을 보장할 수 있는 명확한 약속을 바탕으로 훨씬 더 투명해져야 합니다. 또한 기후변화 적응 및 손실과 피해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공공재원 조성 목표가 NCQG의 구성 요소로 포함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다자간 프로세스에서의 신뢰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신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기후변화를 억제할 수 없습니다. 본 보고서는 신뢰의 재구축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