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식

[세계 난민의 날] 난민캠프에서 새 희망을 쓰는 사람들

2023.06.19 1576

“타지에서 마주한 희망”
Hope away from Home

– 2023 세계 난민의 날 슬로건

 루마니아의 한 지원센터 수업에 참여 중인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 ⓒ Ioana Moldovan/Oxfam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모든 것을 잃고 고향을 떠나왔지만
희망을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루마니아 :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집을 내준 다니엘

 ⓒ Ioana Moldovan/Oxfam


“난민이 된 어린이들을 위해 집을 내놨어요.
아이들이 이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루마니아어와 영어 수업도 합니다.”

– 다니엘(Daniel), 루마니아 아동보호센터 대표

다니엘은 루마니아에서 아동보호센터 브롱스(Bronx)를 운영하며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살던 집을 개조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쉼터와 음식뿐 아니라 아이들이 루마니아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언어와 운동을 가르치고, 요리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심리적, 정서적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 Ioana Moldovan/Oxfam


“가족처럼 대해준 덕분에 이곳이 집처럼 느껴져요.
분명 미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아이들을 위한 미래요.”

– 카타리나(Katerina), 우크라이나 난민

ⓒ Ioana Moldovan/Oxfam


옥스팜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새로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브롱스와 같이 우크라이나 난민 정착을 지원하는 각 지역의 시민단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 폴란드, 몰도바 등 인접 국가의 시민들은 국경뿐 아니라 마음을 열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난민을 돕는 난민 줄리아
 

ⓒ Dagmawi Tdesse/Oxfam  


“난민캠프에서 식수시설 관리를 돕고 있어요.
저도 2017년에 전쟁을 피해 이곳에 온 난민입니다.”

– 줄리아(Julia), 에티오피아 감벨라주 난민캠프

줄리아는 남수단 전쟁을 피해 2017년 에티오피아 감벨라주 난민캠프로 왔습니다. 거처 및 식량 등을 지원받아 캠프에 정착한 뒤로는 다른 난민들을 돕는 일에 나섰습니다. 미래를 찾아 떠나온 만큼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일에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옥스팜의 식수시설 관리 및 위생교육 활동가로 참여하고 있는 줄리아는 다른 난민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식수시설을 관리하고, 물통 세척과 손 씻기 캠페인을 통해 위생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 Dagmawi Tdesse/Oxfam


적게는 몇 만명에서, 많게는 몇십만 명 이상이 함께 생활하는 난민캠프에서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비용뿐 아니라 수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2014년 당시 옥스팜은 식수 및 위생시설을 단 한 개의 난민캠프에만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7개 난민캠프에 식수와 위생시설을 제공하며 안전한 위생환경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원을 확장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서 자원하는 수많은 난민 활동가 덕분이었습니다.


1억 1천만 난민의 마지막 희망
 

전쟁 직후 폴란드 국경으로 넘어온 우크라이나 사람들 ⓒ Tineke D’haese/Oxfam


6월 14일 유엔난민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난민의 수가 전년 대비 1억 9백만 명 증가해 1억 1천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역대 최대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난민의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원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어야 민간인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수천만 명의 난민들도 전쟁과 폭력이 있기 전에는 평범한 삶을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전쟁과 폭력, 기후변화의 위협 등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집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 지원이 있다면 이들은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모든 난민이 안전한 삶을 되찾을 때까지 옥스팜도 지원을 이어갈 것입니다.

 

난민들의 자립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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